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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요즘은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부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 임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순산을 향한 엄마의 의지.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계획 임신법부터 산후조리법까지 꼼꼼히 체크하면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늦깎이 맘이 될 수 있다.

*고령 임신, 몇 세부터 해당될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초산 여부와 상관없이 임신부의 연령이 만 35세가 넘으면 고령 출산이라고 본다.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고 결혼 연령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령 임신율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통계상 고령 임신·출산은 유산이나 다운증후군, 저체중아,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일반 산모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전 검사를 특별히 신경 써서 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임신부의 체력과 의학 기술이 예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규칙적인 정기검진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큰 무리 없이 출산할 수 있으니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고령 임신, 왜 문제가 되는 걸까?

1.자연유산율이 높아진다┃연령이 높을수록 난자의 생식 능력이 떨어지므로 임신 성공 확률도 낮아진다. 만 30세 미만 임신부의 경우 유산율이 12%인 데 반해, 만 35세 이상 임신부의 유산율은 20%, 만 45세 이상 임신부의 유산율은 50%가 넘는 등 임신부의 연령이 높을수록 유산 확률은 비례해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 유산을 방지하고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궁에 혈이 풍족하게 있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어 기혈이 부족해지므로 임신 상태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2.자연분만이 쉽지 않다┃태아가 산도를 쉽게 통과하기 위해서는 산모의 질이나 자궁구가 부드러워야 하는데, 고령 임신부는 아무래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진통 시간이 길고 난산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 이유로 고령 초산부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일반 산모에 비해 1.5배나 높은 것. 하지만 고령 출산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겁먹고 무조건 제왕절개에 의존하기보다 의사의 유도에 따라 차분히 대처한다면 충분히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
3.포상기태 빈도가 높다┃포상기태란 수정 시 자궁내막에 이상이 생기는 잘못된 임신을 일컫는데, 태반을 구성하는 융모 조직이 포도알 모양으로 자궁 내부를 덮는 질환이다. 주로 수정란 발생 초기 단계에 이상이 생기며 자궁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포상기태는 자궁 속 내용물을 전부 제거하는 소파 수술을 하면 끝나지만, 수술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수개월, 길게는 2년 이상이 지나 악성질환인 융모암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적어도 2년간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 임신을 다시 할 경우 재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한 뒤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4.임신 트러블 발생률이 높다┃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발병률이 2배 정도 더 높다. 임신성 당뇨는 거대아를 출산할 확률을 높여 난산이 될 가능성이 크며, 고혈압 역시 태반조기박리와 같은 산전 출혈의 위험과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 있다. 따라서 내과를 방문해 임신을 유지하도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중독증의 발병 위험 역시 상대적으로 높으며, 합병증으로 미숙아나 발육 부진아 출산, 태아나 신생아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5.신생아 합병증이 많다┃엄마의 건강 상태가 좋아야 아이 역시 건강하게 태어난다. 하지만 만 35세가 넘으면 자궁의 건강 상태가 젊은 여성에 비해 좋지 못할 뿐 아니라 태아에게 영양을 전달하는 기능이 저하되므로 아이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도 동반하게 된다.
6.몸의 회복 기간이 길어진다┃고령 임신부의 경우 아무래도 젊은 엄마보다 몸의 회복 기간이 길어지기 마련. 적어도 두 달 이상은 충분히 산후조리를 해야 하며, 건강한 회복을 위해 산후 검진도 철저히 받아야 한다. 특히 산욕기에는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 보충 등 산후 관리를 철저히 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고령 임신·출산이 좋은 이유

1.준비한 임신으로 여유롭다┃고령 임신은 젊을 때 정신적·경제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임신과 달리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오랫동안 기다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사회 경험이 많은 데서 오는 여유로움이 임신과 출산, 육아 기간 내내 긍정적으로 작용해 더욱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2.임신에 대비해 철저하게 건강관리를 한다┃늦깎이 임신부는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의식적으로 자제하고 임신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일, 운동, 일상생활 등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일반 임신부보다 영양가 높은 음식 섭취, 생활양식, 올바른 휴식을 통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
3.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친구 등 이미 출산을 겪은 주변 사람들이 알려주는 임신, 출산, 육아 경험담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한번 시행착오를 겪으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따라서 늦깎이 엄마는 주변의 경험을 받아들여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아이와의 관계 형성에 유리하다┃결혼해서 일찍 아이를 낳으면 빠듯한 생활 형편 때문에 여러모로 조급해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후에 아이를 가지면 정신적·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아이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진다.
5.산후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오랜 기다림 끝에 낳은 아이이므로 주위 사람들도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줄 뿐 아니라 엄마 자신도 기쁨과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출산 후 생기는 우울증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6.아빠도 육아에 적극 참여한다┃늦둥이를 본 아빠는 오래 기다려온 아이인 만큼 보통 아빠보다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젊은 아빠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육아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 아이와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엄마의 수고도 덜어준다.
7.아이에 대한 집착이 덜하다┃내 아이가 뛰어나야 한다는 집착은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늦둥이 부모는 그저 별 탈 없이 태어나 건강하게만 자라줘도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이러한 생각이 아이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변에 비교 대상이 없는 점도 아이에 대한 집착을 없애는 데 한몫한다.

Tip 고령 임신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흔히 고령 임신부가 출산 시 진통 시간이 더욱 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사람에 따라 오히려 젊은 임신부보다 훨씬 빨리 아이를 낳기도 한다. 연구 결과, 분만 시 평균 진통 시간이 20대보다 30대 임신부가 3시간 더 짧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즉, 순산과 난산은 임신부의 나이가 아닌 체력과 의지에 따른 문제로 봐야 하는 것. 실제로 나이 들어 초산하는 경우 출산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미리 출산 지식을 습득하는 등 순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므로 젊은 사람보다 아이를 더 잘 낳기도 한다.

<http://jul.im/b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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