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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아이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게 정답일까?’는 모든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다. 아이를 낳는 순간 생활의 우선순위는 모두 아이에게 맞춰지고 엄마는 아이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면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아이 키우기는 왜 이렇게 힘든지…. 아이는 젖 달라며 엄마를 힘들게 하고, 끊임없이 장난을 치고, 떼를 쓰고 말을 안 듣기 일쑤다. 엄격하게 키우자니 아이가 위축되고 상처를 받을까 걱정스럽고, 금지 없이 허용적으로 키우자니 버릇없고 안하무인으로 자랄까봐 또 걱정이 된다.
최근 불고 있는 ‘프랑스 육아’의 바람은 엄마들의 고민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프랑스식 육아가 붐을 일으킨 것은 파멜라 드러커맨의 육아서<프랑스 아이처럼>이 이슈가 되면서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경제부 기자였던 파멜라 드러커맨의 프랑스 육아 관찰기인 이 책은 지난 2012년 미국 현지에서 출간 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았고, 최근 국내에도 번역되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잘 나가던 뉴요커였지만, 엄마가 된 후 도저히 컨트롤 되지 않는 육아 환경에 지쳐있던 그녀는 미국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프랑스 아이와 부모들에 놀란다. 레스토랑에서 소란 한 번 피우지 않고 얌전히 앉아 코스요리를 먹는 아이, 부스스한 머리와 트레이닝복 대신 트렌치코트에 풀 메이크업을 하고 유모차를 미는 엄마, 쇼핑센터에서 떼를 쓰거나 징징대지 않는 아기들, 치킨너겟 대신 브로콜리, 파프리카를 즐겨 먹는 아이들…. 도대체 프랑스 육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프랑스 육아의 특징

아이에게 좌절과 인내를 가르친다
300년 전에 루소가 한 말은 21세기를 사는 프랑스 부모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들어주고,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가 바로 그것. 아이들은 자라면서 어차피 거절과 좌절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어렸을 때는 원하는 걸 모두 얻을 수 있던 아이도, 자라면서 욕망이 커지고 한계가 오면 ‘노’ 라는 대답을 들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절에 익숙치 않은 아이는 평소와 다른 엄마의 ‘노’에 당황한다. 충족되지 못한 욕망 때문이 아니라 거절당했다는 사실이 낯설기 때문. 부모는 아이의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 이는 전형적으로 잘못된 패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며 채운다고 충족되지 않는다. 오히려 적절한 좌절과 결핍, 박탈을 경험하는 속에서 안정감을 찾는다. 원한다고 다 가질 수 없다는 것,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기다리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아야 한다는 게 프랑스 사람들의 생각이다. 

 

엄마와아이

아이를 존중하고 믿는다
프랑스 부모는 아이들에게 ‘사쥬(sage, 현명해라)’라고 말한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모두 함께 사는 곳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는 걸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이것이 프랑스식 육아의 핵심 개념인 ‘카드르’(cadre, 틀)다. 카드르는 매우 단호한 제한이 존재하고 부모가 그걸 엄격하게 강제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정해진 그 틀 안에서 만큼은 무한한 자유를 누린다. ‘사쥬’라는 말에는 또 다른 뜻이 담겨있다. 미국 부모들이 ‘착하게 굴어라(be good)’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누군가의 집을 방문해 예의를 갖춰야 할 때 ‘착하게 행동해라’라고 말하면, 아이는 그 시간동안 길들여진 행동을 할 뿐이다. 하지만 ‘현명해라’라는 말은, 아이로 하여금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하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존중하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혜를 가지라는 뜻이다. 아이를 ‘믿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한 말이기도 하다.

 


아이는 왕이 아니다
아이 키우는 프랑스 가정에 가장 모욕적인 말은 ‘댁의 아이는 앙팡루아(enfant roi)로군요’라는 말이다. 불어로는 ‘왕 아이’라는 뜻으로 가족 안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아이를 말한다. 한 마디로 오냐오냐 버릇없는 아이, 부모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아이란 뜻이다. 미국식 육아에 익숙한 한국 사람만 하더라도 아이를 혼내거나 윽박지르는 것이 ‘아이의 기를 꺾고 창의성을 깎아내릴 수 있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프랑스 육아에는 있을 수 없는 일. 언제든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떼만 쓰면 뭐든 용인되며, 가족들 모두가 아이를 중심으로 생활해서는 아이가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고 믿는다. 결국 이는 아이 스스로도 혼돈과 자제력 부족으로 고통 받게 만드는 최악의 육아방식이라고 여기는 게 프랑스 사회의 기본 통념이다.

<http://jul.im/b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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